KT, 시장기대 넘는 배당·실적 가이던스 제시 '긍정적' -한화

김소연 기자I 2022.02.10 08:30:24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KT(030200)에 대해 2021년 배당금과 2022년 실적 가이던스는 시장의 눈높이를 뛰어넘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밀리의서재나 케이뱅크 등 그룹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기업공개(IPO) 가시권에 놓이고 있는 점은 주주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4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T의 현재 주가는 9일 기준 3만2300원이다.

이날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T의 2021년 4분기 실적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며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6000억원, 영업이익 3694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이익에는 노량진지사, 용산빌딩 매각 차익 2300억원이 반영됐고 일회성 비용에는 네트워크 장애 보상비용, 특별상여금, 시즌 분사에 따른 콘텐츠 구입 비용으로 약 55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감안한 조정 영업이익은 22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5G 가입자는 638만명으로 핸드셋 가입자 대비 45%를 차지했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KT는 2022년 실적 가이던스로 연결 매출액 26조원, 별도 매출액 19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당사 전망치를 소퐁 상회한다”며 “올해 KT 연결 실적으로 매출 25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6228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5G 가입자 증가로 구조적인 무선 수익 성장세는 지속되고 미디어·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사업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1분기에는 갤럭시S22 출시 효과로 인해 계절적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대 이상의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이를 뒷받침할 사업부문별 성장 스토리도 충분히 유효했다”며 “주당 배당금도 컨센서스인 1700원을 뛰어넘는 1910을 제시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DPS)은 2100원까지 확대될 수 있어 기대 배당 수익률은 6.5%에 이른다. 이르면 올해 내에 밀리의서재, 케이뱅크의 IPO가 가시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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