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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도 내렸다…올해 美 경제성장률 전망치 5.7%→5.6%

김보겸 기자I 2021.10.11 10:50:01

골드만 "경기부양책 줄어들고 소비회복 늦어져"
재택근무 일상화로 줄어든 소비가 美경제 걸림돌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미국 뉴욕시의 한 피자 가게에 “뉴욕 , 안전하고 강해져라”라는 문구가 쓰인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내년 말까지 경기부양책 규모가 줄어들고 예상보다 소비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7%에서 5.6%로 낮췄다. 내년 전망치도 4.4%에서 4%로 내렸다.

분기별 전망치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수치는 종전 5%에서 4.5%로 낮췄고, 내년 2분기도 4.5%에서 4%로 내렸다.

보고서는 “봉쇄 조치 해제와 재정 부양, 코로나19 장기화가 서비스업종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소비 회복이 애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망치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재택근무의 일상화가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 일부 노동자들이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게 되며, 이는 식료품과 의류, 의약품 등 일부 서비스 분야의 지출 감소로 이어져 이들 분야에서의 소비가 한동안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반도체 공급 상황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져 부품 재입고가 지연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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