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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한 단계 높아진 배당매력…목표가↑- IBK

이광수 기자I 2021.04.16 08:09:46

IBK투자증권 보고서
“투자자 배상 관련 불확실성 존재”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꾸준하게 이익이 성장하고 있고 수년간 500원으로 유지되던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이 500원에서 700원으로 증가하는 등 배당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7% 상향했다.

김은갑 IBK증권 연구원은 16일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연결순이익은 5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다”며 “올해도 실적개선이 이어져 연결순이익 6643억원으로 작년보다 15.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 크게 기여했던 브로커리지 부문 수익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정적 실적 바탕이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라며 기업금융(IB)부문에 대해서는 “올해 주요한 딜(deal)이 예정돼 있고 해외투자 관련 평가손실 감소효과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옵티머스자산운용 투자자 배상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게 그의 평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상당규모의 충당금 적립이 있었지만 최근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대로 전액배상을 하게 되면 약 1700억원의 추가 부담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익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이익전망치에 큰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는 결론이 나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일 수 있겠지만 분쟁조정 권고 수용에 대한 결론시한이 연장되고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며 “재무적 손실 외에 회사차원의 이미지 손실도 있겠으나 브로커리지 실적과 금융상품 판매수수료가 유지되는 모습을 보면 큰 영향은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불확실성을 감안한다면 타 증권주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부진한 기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수년간 500원으로 유지되던 보통주 DPS가 700원으로 늘어 연결배당성향 36.5%, 배당수익률로 6.04%를 기록하며 배당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DPS를 800원으로 가정한다면 배당수익률 전망치는 6.7%”라며 “목표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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