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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좁은 공간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대규모 감염사태를 피하기가 어렵다”며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조치를 한층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2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1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5만4770명이다.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는 오는 27일 방역 강화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2.5단계, 전국 2단계에 해당하는 부분이 다음 주 월요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이번 주 일요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할지 논의해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1월3일까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확진자가 1200명을 넘어서며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한 요구가 더 커질 전망이다. 정 총리는 27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정 총리는 25일 중대본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감소하면서도 정부의 방역기준을 충실히 따라주고 계시는 가운데, 일부라 하더라도 편법으로 제 잇속만 챙기려 한다면 참여방역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최근 정부합동점검단이 현장의 방역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직도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곳이 많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을 걸어 잠근 채로 밤 9시 이후에도 손님을 받는 식당, 간판 불을 끄고 몰래 영업하다 적발된 술집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이 고난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생각으로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들께서는 연휴 기간에도 힘을 모아 방역현장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대본에서는 “일일 검사역량을 더욱 확충하여 충분한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