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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팟캐스트에는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를 진행하는 이동형 씨가 함께 출연했다.
이씨는 김씨를 ‘강간당한 사람’으로 지칭하며 “강간당한 사람이 ‘나 안희정 좋아한다’ ‘안희정을 수행하는 거 자랑스럽다’라는 말을 왜 하느냐. (김씨 말이 맞다면)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과 와인바에 가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 아나운서는 “(김씨는) 그런 것을 다 업무상 위력에 의한, 이런 식으로 얘기해 버렸다”며 “(김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면 안희정과 (수행비서를 하다가 정무비서가 되면서) 떨어졌으면 좋아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지가 슬프다면서. (슬픈 것도) 위력에 의한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은 씨가 어떻게 보면 한 가정을 파탄을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은 씨가 ‘보통의 김지은들이 만들어낸 승리. 성폭력 피해자의 용기에 함께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이건 굉장히 화가 난다”고 얘기했다.
박 아나운서는 성범죄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을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저도 미래에 (직장에서) 잘리면 이동형 씨를 고소하려 한다. (진술만) 일관되게 하면 된다. (합의금은) 용산에 집 한 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청정구역 팟캐스트’ 202회에 출연해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의 행동에 의문을 표하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박 아나운서는 “(A씨가) 4년간 대체 뭐 하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김재련 변호사와 세상에 나서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고 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A씨의 법률대리인이다.
이어 “(A씨) 본인이 처음에 서울시장이라는 (박 전 시장의) 위치 때문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얘기했다. 처음부터 신고를 했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면서도 왜 그러면 그 당시에 신고하지 못했나. 나는 그것도 좀 묻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박 아나운서는 서울시가 설립한 TBS에서 ‘뉴스공장 외전 더 룸’을 진행하고 있다. TBS 에 따르면 박 아나운서는 TBS 소속 아나운서가 아니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