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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南 ‘삐라’ 살포말라…개성공단 철거·군사합의 파기 각오해야”(속보)

김미경 기자I 2020.06.04 06:50:42

제1부부장 명의 담화 발표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와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또 한 번의 담화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이 본인 명의의 대남 담화를 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3월 청와대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대남 비난 담화와 대미 담화를 잇따라 내며 ‘최고지도자의 대변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탈북자들의 대북 전단(삐라) 살포와 관련한 보도를 봤다며 “남조선 당국이 이를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며 강수를 뒀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


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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