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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예술·음악·건축과 만나면..'브리지스 서울 2014' 개최

이승현 기자I 2014.08.10 12:00:02

세계 최대 국제수학융합 컨퍼런스..과천과학관서 14~19일 열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Seoul ICM)에 맞춰 수학 기반으로 예술과 음악, 건축, 과학 등과의 융합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행사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수학융합 컨퍼런스인 ‘브리지스서울 2014’(Bridges Seoul)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컨퍼런스는 30여개국 300여명의 수학자와 과학자, 예술가, 건축가 등이 모여 세미나와 워크샵, 전시회, 공연 등을 갖는 행사이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개막일인 14일에는 세계적 수학자인 김민형 영국 옥스퍼드대 수학과 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18일에는 지난 2010년 인도 ICM의 필즈상 수상자인 세드릭 빌라니 프랑스 에콜 노르말 리옹대 교수의 강연이 진행된다.

16~17일에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수학게임, 전통한옥의 수학적 해석 등 한국적 특징을 살린 수학과 예술 융합프로그램인 코리안 데이(Korean day) 이벤트가 마련된다. 온 가족이 수학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데이(Family day) 행사도 열린다. 이 밖에 단편영화제와 시낭독회, 대중강연회 등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행사기간 동안 참가자들이 조노돔(zometool)을 이용해 만드는 대형구조물 등 200여점의 수학 작품들도 전시된다. 조노돔은 작은 구모양의 연결체와 막대모양의 연결봉으로 이뤄진 공구재료로 황금비율과 피보나치수열 등 수학 원리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는 키트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www.bridges2014.or.kr)를 참고하면 된다.

‘브리지스 서울 2014’ 주요 프로그램과 일정. 과천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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