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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면세점 실적 모멘텀 강화…목표가↑-IBK

김성훈 기자I 2021.05.13 08:24:5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IBK투자증권은 13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백화점 개선과 면세점 운영 효율화로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25%(8만원) 올려 잡았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1조32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59% 급증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실적에 직접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공항 면세점 부문은 여전히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내 면세점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하면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기타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띄는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해외 패션사업·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 소비 확대로 영업이익이 77.5% 증가한 213억원을 기록했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임대수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34.8% 증가한 158억원을 기록했다. 까사미아의 경우도 신규 출점과 온라인(굳닷컴)의 외형 확대, 프리미엄 상품군 확장 등으로 매출액이 495억원으로 46.4% 성장했다.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긴 했지만 적자 폭을 줄여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화점 개선과 면세점 운영 효율화에 향후에도 현재와 같은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명동점의 경우 매출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이 200억원 이상 개선됐고 연간 감가상각비 960억원 감소가 예상된다”며 “1분기 백화점 내 명품 비중은 40%로 2분기에도 고성장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패션의 턴어라운드가 이어질 전망이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해외 패션, 화장품 개선에 힘입어 백화점 온라인과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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