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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이 이렇게 몰린 것은 최근 청년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전년동월대비)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실업자는 2만 5000명, 30대 실업자는 3만 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도 20대에서 0.3%포인트, 30대에서 0.8%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철저하게 방역을 진행했다. 시험실 당 인원은 평년 25~30명보다 줄어든 20명 이내로 운영했다. 시험장 출입구를 한 곳으로 단일화하고, 출입자 전원에 대해 발열검사를 실시했다.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는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했다. 시험장 안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손 소독, 환기, 시험 전·후 시험장 소독 등 방역 대책도 이뤄졌다.
정부는 시험 당일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인 수험생의 경우 2주간 건강상태 이상 유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특히 확진자·자가격리자가 응시한 시험실 감독관은 시험 후 1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내달 2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된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최대 규모의 국가직 공무원 채용시험인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실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들은 안전한 시험 운영을 위해 사전에 안내된 방역지침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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