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봤어요]"이렇게 부드러운 SUV가 이쁘기까지"..르노삼성 QM6

이승현 기자I 2020.11.21 10:00:00

고속주행 시에도 승차감·정숙성 탁월
LPG모델도 가솔린과 차이 없어..언덕도 쑥쑥
프런트 그릴 획기적 변신..메시페턴에 퀀엄 윙 장착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UV가 왜 이렇게 부드럽지?”

르노삼성자동차가 새롭게 출시한 뉴 QM6를 직접 타고 70여km를 달려봤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35km는 가솔린 모델을, 목적지에서 다시 출발지까지 돌아올 때는 LPG 모델을 탔다.

가솔린 모델은 처음 출발부터 부드럽게 나가더니 100km 넘는 고속주행을 해도 고급세단처럼 빨리 달린다는 느낌 없이 조용하게 차가 나갔다. 부드러운 주행의 비결은 QM6의 엔진에 있다. 중형 SUV 유일의 2.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장착, 144마력의 출력과 20.4kg·m에 이르는 토크로 안락한 일상주행을 구현한다. 승가감도 탁월했다. 웬만한 높이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부드럽게 흘러가는 느낌이었다.

뿐만 아니라 디젤 모델에 사용해온 흡차음제와 사일런스 타이밍 체인을 적용해 수준 높은 정숙성과 내구성을 두루 확보했다. 실제로 주행 중 라디오를 켜고 창문을 조금만 열었는데도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다시 창문을 닫으니 고속 주행 중임에도 작은 볼륨으로도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었다. 보통 중형 SUV에서 느낄 수 없는 정숙성이었다.

돌아올 때 탄 LPG 모델은 기대 이상이었다. 주최측에서 미리 얘기를 해 주지 않았으면 LPG 차량인지 모르고 왔을 정도로 가솔린 모델과 차이가 없었다. 보통 LPG 차량하면 연료비가 싸 경제적인 반면 주행능력이 가솔린이나 디젤에 비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다. 하지만 QM6 LPG 모델은 이런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고속주행 중에도 밟는대로 나간다는 느낌이었고 시승 코스 마지막에 있는 높은 경사의 언덕을 올라갈 때도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QM6 LPG 모델은 액체상태의 LPG를 각 기통에 분사하는 LPLi(Liquid Petroleum Liquid Injection)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출력 개선은 물론, 겨울철 시동 불량 문제까지 해결한다. 최고출력은 140마력이며, 19.7kg·m의 최대토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회전대(3700rpm)에서 나옴으로써 실용영역에서는 GDe와동일 수준의 체감 토크를 발휘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뉴 QM6를 출시하면서 LPG모델에도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를 적용, LPG 차량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지난 6일 출시된 뉴 QM6의 가장 큰 개선점은 디자인이다. 프런트 그릴 중심으로 외관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변화했다. 특히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메시 패턴으로 변경했고, 태풍 로고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펼쳐진 퀀텀 윙을 적용, 힘차게 비상하는 기운을 형상화했다. 퀸텀 윙은 르노삼성의 뉴아이덴티티로 이번 뉴 QM6에 처음 적용된 것이다. 여기에 그릴 하단에 ‘QM6’ 로고를 새겨 넣었다.

NEW QM6 가격은 2.0 GDe △SE 트림 2474만원 △LE 트림 2631만원 △RE 트림 2872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039만원 △프리미에르 3324만원이며, 2.0 LPe △SE 트림 2435만원 △LE 트림 2592만원 △RE 트림 2833만원 △RE 시그니처 트림 3000만원 △프리미에르 3245만 원(개소세 3.5%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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