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35억 시세차익…스타의 '재테크'는 왜 '빌딩'일까

김가영 기자I 2020.07.28 14:24:32

하정우·공효진·전지현, 갓물주 연예인
"안정적인 수입에 도움"
"연예인 투자, 앞으로도 많아질 것"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근 꼬마빌딩 매각으로 35억을 벌어들였다는 소식(이데일리 7월27일 단독 보도)이 알려지며 ‘건물주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재테크에 단골로 등장하는 게 ‘빌딩’이다. 연예인 누가 건물을 샀다, 팔아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와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건물을 산다는 방증이다. 연예인들 중 빌딩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정재(사진=이데일리DB)
매니지먼트 관계자들과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의 수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짚었다.

연예인=갓물주

하정우, 공효진, 권상우, 전지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갓물주 연예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18년 강서구 화곡동,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서울 송파구·이대 앞 건물까지 매입해 총 건물 다섯채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만 총 334억 상당.

빌딩,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지현도 340억원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을 대출 없이 순수하게 현금으로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지현은 삼성동뿐만 아니라 논현동, 이촌동까지 총 3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공효진(사진=이데일리DB)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택하는 만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각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는 스타들도 많다. 공효진이 대표적인 예다. 공효진은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5년 안에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활용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37억원에 사들였다가 4년 뒤 약 60억원에 팔았다. 2016년 사들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건물도 매입가는 63억원이었지만 현재 13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이시영 부부도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건물 두 채를 각각 23억원에 매입, 43억원에 매도하며 약 40억 시세차익을 남겼다.

왜 빌딩인가

다수 연예인은 고소득자에 속하지만, 수익 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한 편이다. 출연 작품, 광고모델 등 활동 제의가 언제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줄 만한 창구를 찾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수입의 기복이 심하다. A급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수입이 없는 기간이 있다”며 “건물을 매입하면 임대료가 고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소득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는 대출의 한도가 높아 일반인보다 건물을 사기 수월하다”며 “법인으로 건물을 구매하면 절세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배우들은 건물을 많이 매입한다”고 부연했다.

이런 대출 구조는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돼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PD수첩’에서는 스타 건물주들이 매입과 동시에 매입가의 70~80%를 대출받고 건물 임차인들의 보증금까지 포함해 자기자본금을 10%도 들이지 않은 사례가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하정우(사진=이데일리DB)
연예인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

일반 투자자와 연예인 투자자의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은 고급 정보도 많이 얻는 반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빌딩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순 없고 거의 소개를 받아서 믿고 산다. 일반인은 발품을 많이 파는 반면 연예인은 직접 알아보는데도 한계가 있어 소개를 받아 매입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경우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원은 최근 가족회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0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으며, 황정음은 최근 용산구 이태원 한 고급주택을 약 47억원에 매입했다.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 트렌드에 대해 “서울 강남에 주로 치중돼 있다가 최근에는 성수동 쪽에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는 많아질 것 같다. 성수, 한남 쪽에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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