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최신종은 편지를 쓰고 싶다는 이유로 볼펜과 종이를 요구한 뒤 볼펜으로 자신의 목을 찌르는 등 자해소동을 벌인 바 있다.
소동 끝에 작성도니 편지 내용을 보면 최신종은 교도소로 넘어가기 전 어린 자녀를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경찰에 부탁한다. A4 용지 절반 정도에 작성한 편지에는 “검찰로 송치되기 전에 아이를 한번 보고 싶다”, “경찰에게 사정 좀 해달라”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
최신종은 “내가 변호사에게도 사정하긴 했는데 어떻게든 부탁 좀 한다”며 아이와의 만남을 거듭 요구한다. 최신종은 “경찰한테 부탁해서 아이랑 꼭 한번 보자. 정말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며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뜻도 전한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 지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20대 여성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최신종은 실종 여성 살해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종은 경찰 조사 등에서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종은 과거에도 강간, 절도 등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한 인물로, 최근에는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했으나 도박빚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0일 오후 2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신종 얼굴과 나이 등 신상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