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안보이는 LCD TV 패널값…삼성·LG, 성수기에도 감산 불가피"

최영지 기자I 2022.06.11 12:58:50

트렌드포스, 3분기 LCD TV 패널 시장 전망
"역대 최저치…中업체 중심 생산량 줄일 듯"
韓기업 언급 "OLED 주력, 생산능력 조정해야"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TV 제품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로 올해 3분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LCD 사업을 종료·축소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고부가제품에 주력하고 있지만, LCD 패널값 하락의 여파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0일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는 LCD TV 패널 가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가격 하락세는 TV 구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대부분 크기별 패널 가격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대신증권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하락으로 글로벌 TV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며 “TV 벤더사들이 많은 양의 패널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가격 하락과 재고로 인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패널 업체들은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생산관리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3분기 LCD TV 패널 전체 생산 능력은 원래 계획보다 12%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E, CSOT, HKC 등 중국 업체들이 LCD TV 생산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올해 3분기 패널 생산을 줄어들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 전망이다. 당초 생산 계획 대비 15.8%, 2분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또 우리 기업들을 언급하며 “LCD에서 점차 OLED, 퀀텀닷(QD)-OLED, QLED 등 고급형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자체 브랜드를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계속되는 가격 하락에 직면해 유연한 생산 능력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달 LCD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고 LG디스플레이도 TV용 LCD 패널을 줄이고 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55형 이하 패널 가격은 3분기에도 반등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5형 이상 대형 패널에 대해선 구매 수요 부진에 따라 하락세가 심화할 수도 있다고 봤다. 이어 “패널 제조사들이 전통적인 성수기에 감산한다는 것은 하반기에도 패널 가격의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BOE의 10세대 LCD 공장 전경. (사진=B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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