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식시장은 과거 2015년 하반기 선진국 통화정책 긴축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다만 이같은 신흥국 주식시장의 큰 폭 조정은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신흥국 주식시장 가격 조정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서 “선진 대비 신흥국 주식시장 상대 PER은 0.65배로 2015년 위안화 평가절하 당시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 레벨 자체가 당시보다 높다는 근거도 들었다. ISM 제조업 지수는 2015년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당시 기준선을 하회하는 소침체 영역이었으며 중국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15년 말 당시보다 27.9% 증가한 점 역시 차이를 보인다.
노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수요와 공급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인 만큼 인플레이션을 덜거나 더할지 당장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소비 둔화 영향이 먼저라는 점과 최근 에너지 가격 하락세를 고려하면 연초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이어 “인플레 우려 완화에 따른 가격 회복 시 가장 피해가 컸던 반도체 등 IT 위주 대응 전략은 효과적”이라면서 “해당 국면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상대 수익률 회복세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과거 삼성전자 상대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을 때 코스피 대비 최소 10%포인트 이상 상대 수익률 개선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