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주가 흐름은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에 이어 1분기는 전통적 비수기고, 2~3분기가 성수기”라며 “최근 반도체 중·소형주 중 1분기 비수기에 이어 2분기부터 나아지는 기업들의 대표주식으로서 테크윙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테크윙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의 수주가 재개되는 올 2분기부터 자회사 ENC의 매출이 연결 실적에 유의미하게 이바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본업의 매출와 더해 자회사의 실적이 더해질 때 실적을 제대로 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이에 하나금융투자가 추정한 올해 테크윙의 매출액은 3033억원, 영업이익은 594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테스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필요한 핸들러 부품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연초에는 큰 기대요소가 아니었던 국내 고객사의 장비 개조 수요 등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초에 전개됐어야 할 고객사들의 시설 정비 관련 투자가 코로나19 이후 미뤄지면서 올해 매출에 기여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며 “이에 국내 고객사 매출 역시 올해부터는 늘어나는 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가 빠진 현재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