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문화평론가가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김헌식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스토리텔링의 연장선에 있으면서도 끊임없는 음악적 변주를 통해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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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지난 앨범인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에 수록된 5곡과 한 개의 디지털 트랙을 포함한 15개의 신곡까지 총 20개 트랙이 실려 있다.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만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실은 힙합 곡으로, 데뷔 후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아티스트로서 소명의식과 마음가짐을 담은 노래다.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이 담겨 있다. 특히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될지 / 한 발자국 떼면 한 발자국 커지는 Shadow’, ‘잠에서 눈을 뜬 여긴 또 어디 / 어떤 서울 또 New York or Paris’,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등 의미심장한 노랫말이 눈길을 끈다. 김헌식 평론가는 “각 멤버들의 개성이 앨범 전반적으로 충분히 드러났고, 유닛과 피처링 등 협업을 거듭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앨범이 완성됐다”며 “방탄소년단의 인지도와 주목도가 올라가는 만큼 글로벌 뮤지션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시 말해, 방탄소년단이 세계 뮤지션의 플랫폼 역할을 도맡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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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식 평론가는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세 가지로 분석했다. 그는 “UCLA 마칭 밴드 등 글로벌 청춘과 협업을 했다는 점,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하는 클래식한 공간에 팝을 접목했다는 점, 칼군무로 대변되는 K팝 군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적 경지에 오른 퍼포먼스가 돋보인다”면서 “각 멤버들의 기량, 콘셉트와 개성, 전체 구성원과의 호흡 등 전반적으로 최고의 완성도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완성도 못지않게 성적도 대단하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ON’은 공개 1시간 만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벅스 등 실시간 차트 1위를 단숨에 휩쓸었다. 뿐만 아니라 1번 트랙 ‘Intro : Persona’부터 19번 트랙 ‘Outro : Ego’까지 수록곡 전곡이 차트 상위권에 ‘차트인’하는 기염을 통했다. 호평도 뜨겁다. 방탄소년단의 신보를 접한 리스너들도 “이쯤 되면 어나더 클래스”, “대중가요와 순수예술을 섞어 놓은 것 같다”, “노랫말이 유독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 등 긍정적인 평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앨범 선주문량 402만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발판 삼아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어떤 기록을 새롭게 쌓을지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김헌식 평론가는 “이제 방탄소년단은 음악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빌보드 ‘핫100’, ‘빌보드200’은 물론, 그래미 어워즈도 접수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