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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유럽투어서 올해 첫 우승 '축배'..국가대표 최혜진 2위

김인오 기자I 2016.02.14 15:17:38
리디아 고(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14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파72·61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3명의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주로 활약하는 리디아 고는 올해 첫 우승을 자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먼저 신고했다.지난주 LPGA 투어 올해 첫 대회로 출전한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그중 2013년에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리디아 고는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격차를 늘려갔다. 5번홀(파5)에서 1타를 잃은 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2위권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후반 10번홀(파5)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이후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지켜내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국가대표 아마추어 최혜진(18)은 이날 3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리디아 고에 2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은 지난해 한국아마여자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6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조정민(22)은 2라운드를 공동 6위로 마쳐 상위권을 기대했지만 이날 4타를 잃고 공동 33위(합계 1언더파 215타)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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