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홈쇼핑 3인방, 상승 기지개 켜나

오희나 기자I 2014.04.19 11: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초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홈쇼핑 3인방의 주가가 상승 기지개를 켜고 있다. 1분기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실적 우려감을 덜어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오쇼핑(035760)은 한주간(14~18일) 2만3000원(6.78%) 오르며 36만2000원을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GS홈쇼핑(028150)도 1만1000원(4.62%) 오른 24만9000원을, 현대홈쇼핑(057050)은 6000원(3.86%) 오른 16만1500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홈쇼핑주들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관은 이달에만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주식을 각각 432억원, 279억원 가량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홈쇼핑주들이 소비 부진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통업계는 침체된 내수시장도 문제지만 직구, 병행수입, 소셜커머스, 모바일 등 합리적 소비채널이 급격히 확산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 또한 부담요인”이라며 다만 “홈쇼핑사는 백화점, 대형마트 대비 유명 디자이너나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독자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등 합리적 소비채널의 한 축인 모바일에서 여전히 급성장세를 기록중”이라고 말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홈쇼핑 3사의 주가는 평균 18% 하락했다”며 “소비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에 더해 신규 홈쇼핑 사업자 출현 가능성, 모바일쇼핑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여 연구원은 “유통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홈쇼핑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5% 전후의 증가가 예상되며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추이와 1분기 실적전망치를 보면 홈쇼핑 3사에 대한 투자매력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 관련기사 ◀
☞CJ오쇼핑, 올해 영업익 증가·해외 실적 개선 기대-NH
☞CJ오쇼핑 " 中企 해외진출 돕는 종합상사 되겠다"
☞고소영·정윤기 함께 만든 옷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