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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色 입은 우주소녀, 성장 위한 날갯짓 시작 [종합]

김현식 기자I 2020.06.09 17:31:39

미니앨범 '네버랜드'로 7개월 만에 컴백
타이틀곡은 소녀의 성장 이야기 담은 '버터플라이'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우주소녀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모습을 예쁘게 지켜봐주세요.”

그룹 우주소녀가 새 미니앨범 ‘네버랜드’(Neverland)로 돌아왔다. 지난해 11월 ‘이루리’를 타이틀곡으로 했던 미니앨범 ‘애즈 유 위시’(As You Wish)를 발매한 이후 약 7개월 만의 컴백이다.

9일 오후 4시 이를 기념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우주소녀는 “굉장히 오랜만에 컴백하게 돼 떨리고 긴장된다”면서 “기존 활동곡과는 다른 느낌의 곡으로 활동하게 됐는데 우주소녀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모습을 예쁘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주소녀가 기존과 다른 색깔의 곡이라고 언급한 앨범의 타이틀곡은 ‘버터플라이’(BUTTERFLY)다. 자유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을 나비의 날개짓에 비유한 곡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소녀가 흔들리는 자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루다는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밝고 경쾌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엑시는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색깔의 곡이라 팬들이 좋아해주실까 걱정”이라면서도 “남녀노소 나이불문 누구나 신나고 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다영은 “곡 주제에 맞춰 나비 콘셉트 의상을 준비했다”며 “음악 방송을 할 때마다 의상을 통해 나비가 진화하는 모습을 표현할 예정이니 활동이 끝나는 날까지 저희 무대를 관심있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를 비롯해 ‘홀라’(HOLA), ‘팬터마임’(Pantomime), ‘바램’(Where You Are), ‘불꽃놀이’(Tra-la), ‘우리의 정원’(Our Garden) 등 6곡이 담겼다.

은서는 “우주소녀만의 스토리텔링을 담아 결코 가볍지 않은 어른들의 동화를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수록곡 중 ‘불꽃놀이’(Tra-la)와 ‘우리의 정원’(Our Garden)은 각각 엑시와 설아의 자작곡이다.

전곡의 랩 메이킹까지 직접 도맡은 엑시는 “각 곡에 우주소녀 색을 덧칠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고민을 많이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불꽃놀이’에 대해선 “분위기는 신나지만 알고 보면 좋지 않은 기억을 떨쳐버리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위로곡”이라며 “요즘 많은 분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데 저희 노래를 듣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설아의 경우 자작곡을 선보이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팬송’ 같지 않은 ‘팬송’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의도한대로 잘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우정’(팬덤명) 분들과 팬카페를 통해 소통하면서 영감을 받아 곡작업을 했다”며 “그동안 곡을 쓰고 있다고만 하고 들려드리지 못했던 만큼, 신경을 많이 써서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주소녀는 올해 1월 1일 지난 활동곡 ‘이루리’로 일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깜짝 1위를 했던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수빈은 “멤버들과 숙소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며 새해를 맞이했었다”며 “그동안 노력했던 것을 알아주시는구나 싶어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엑시는 “믿기지 않는 일이라 저도 울었다”면서 “음원사이트에 들어가자마자 저희 이름을 볼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짜릿하더라.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 눈물이 났었다”고 말을 보탰다.

‘이루리’로 예상치 못한 기쁨을 누렸던 이들이 새 앨범으로는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은서는 “우주소녀는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성장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활동이 끝났을 때 한층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번 앨범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우주소녀의 중국 출신 멤버 미기, 선의, 성소는 개인 활동 일정으로 이번 앨범 활동을 함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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