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북 김두현, “환호 그리워했을 선수들... 팬들도 선수 먼저 생각해 줬으면”

허윤수 기자I 2023.05.05 16:33:51

전북, 서울과 1-1 무승부
김두현 대행, "정신력으로 잘해줬다"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대행.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 김두현 감독대행이 재개된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과 아쉬움을 전했다.

전북은 5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연패를 끊어낸 전북(승점 11)은 10위에 머물렀다. 또 서울전 리그 무패 기록을 18경기(13승 5무)로 늘렸지만 최근 3경기 무승에 빠졌다.

경기 후 김 대행은 “날씨도 그렇고 경기를 준비하는데 스쿼드 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잘해줬다”며 “감독님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물러난 뒤 첫 경기를 치렀다. 그동안 응원을 중단했던 팬들도 재개해 힘을 보탰다. 김 대행은 “분명히 선수들은 환호를 그리워했을 것”이라며 “지도자도 지도자지만 팬들은 선수를 먼저 생각해서 한 발 더 뛰고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많은 분이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여러 가지 좋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북 김두현 대행과의 일문일답>

△총평해달라.

-날씨도 그렇고 경기 준비하는데 스쿼드 적인 어려움 있었다. 선수들 정신력으로 잘해줬다. 감독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선수들이 인지해 잘해줬다.

△교체된 선수들의 컨디션은 어떤가.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도 있었고 날씨로 인한 체력 소모도 많았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생각했던 대로 구스타보를 먼저 내보내면서 공중볼과 세컨드 볼로 상대에게 부담을 주고자 했다. 처음에 상대를 압박하면서 첫 골 넣은 거 같다.

△전북 팬들이 응원을 재개한 거 같은데 어떤 영향을 미쳤나.

- 선수들이 분명히 환호를 그리워했을 것이다. 한 발 더 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지도자도 지도자지만 팬들은 선수를 먼저 생각해서 한 발 더 뛰고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오늘 많은 분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여러 가지 좋은 영향을 미쳤다.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아직 대행 입장이고 내가 맡은 시간은 정해져 있다. 새 감독 오기 전까지다. 팬들이 원하는 스타일을 최대한 선수들에게 요구한다. 오늘도 스쿼드 적으로 힘들지만 주문했다. 전북을 항상 이겨야 하고 우승해야 한다. 코치진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낼 수 있게 뒤에서 묵묵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점 3점 팬들에게 드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기대와 희망 볼 수 있는 경기였지 않나 싶다. 다음 경기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