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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밝은 회색 정장에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색(파란색)과 가까운 하늘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해당 넥타이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맸던 것과 같은 것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드레스코드는 김 여사가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 관계자는 지난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치가 중요하다는 의미였다”며 “하늘색은 친근한색이다. 무엇보다 (여야가) 함께 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지 않나 하는 뜻에서 선택한 컬러”라고 설명했다.
전시 기획자로 활동해온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부터 그의 패션에 대해 조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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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도전의 엄중함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초당적 협력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각자 지향하는 정치적 가치는 다르지만 공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손을 잡았던 처칠과 애틀리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약 15분간 연설에 여야는 총 18번(입장과 퇴장 포함)의 박수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