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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주요 크레딧 공시]동부건설, ‘BBB’에 긍정적 전망 부여 外

박정수 기자I 2021.04.20 08:08:46
△동부건설 신규 수주 및 잔고(자료:한국신용평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9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

동부건설(005960)=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동부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긍정적)’로 부여. 회생절차 종결 후 사업역량과 수주 경쟁력의 개선에 힘입어 안정화되는 수익구조와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고려. 동부건설은 옛 동부그룹(현 DB그룹)의 주력 건설사로서 사업을 영위해 왔으나, 주택경기 악화와 소속 그룹의 유동성 위기 고조 등에 따른 재무부담으로 2015년 1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 2015년 10월 옛 동부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2016년 10월 한국토지신탁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키스톤에코프라임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됨과 더불어 회생절차가 종결. 동부건설은 자산 매각과 출자전환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으며, 자체 주택 브랜드 ‘센트레빌’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회복. 2020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키스톤에코프라임(61.6%). 동부건설의 시공능력 순위는 회생절차 진행 당시의 실적이 포함되면서 2017년 36위까지 하락했으나, 경영 정상화 이후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2020년 21위로 과거 수준을 회복.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었던 공공토목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가운데, 자체 주택 브랜드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수주에서 성과를 나타내면서 수주잔고 또한 크게 확대. 수주잔고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과거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이후 정비사업, 개발신탁 사업과 같이 공사비 회수 위험이 낮은 사업장 위주의 보수적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것으로 판단. 2016년 5855억원이었던 연결기준 매출규모는 2020년 약 2배 수준인 1조 2146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이는 민간건축부문의 가파른 성장에 기인. 2016년 1963억원에 불과했던 건축부문의 매출은 주택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 정비사업 분야에서 양호한 수주성과를 달성하면서 2020년 7287억원으로 크게 증가. 여기에 한국토지신탁과의 시너지, 대형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으로 2017년 부산 감만1구역(도급액 4716억원), 2019년 당진 수청1지구(1, 3BL 합산 4688억원), 2021년 상계2구역(1910억원) 등 대규모 주택사업을 연속적으로 수주. 양호한 수주실적에 힘입어 연결기준 매출규모는 최근 5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 대규모 주택사업이 순차적으로 착공을 앞둔 가운데, 건설매출의 4배를 상회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현재의 외형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 한편,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 NH PE, 오퍼스 PE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2020년 12월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21년 4월 15일 한진중공업 지분 66.9%에 대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 전체 인수대금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동부건설의 참여비중 및 자금 조달 방법에 따라 재무구조가 변화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

해성옵틱스(076610)=NICE신용평가는 해성옵틱스의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로 유지하며,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 2020년 카메라 모듈 매출 급감으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실적 및 수익성 개선에 있어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 해성옵틱스는 광학부품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렌즈모듈, AF 액츄에이터, 카메라 모듈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 해성옵틱스의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기(삼성전자 1차 벤더)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전방기업의 부품 수요 변화에 따른 매출 규모 및 수익성 변동이 크게 나타남. 2018년의 경우 삼성전자의 카메라 모듈 생산 내재화 등으로 인해 카메라 모듈 부문의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으며, 이로 인한 영업손실이 발생. 2019년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 수요 증가로 회사 매출 수준이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2020년 들어 카메라 모듈 수주 물량 감소에 기인해 전체 매출이 다시 급감. 그 결과 대규모 재고 폐기·평가손실 발생,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매출원가율 110.8%, 영업손실 404억원을 기록하. 향후에도 전방기업의 생산 내재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회복 및 수익성 개선에 있어 높은 불확실성이 존재. 사채(CB, BW) 조기상환청구 가능성 등을 고려할 경우 단기 재무안정성 지표는 열위한 수준. 2020년 대규모 손실 인식으로 자기자본은 2019년 말 609억원에서 2020년말 167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비율은 206.8%에서 605.9%로 상승. 2021년 3월 유상증자로 12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루어졌으나, 실적 저하로 인해 자체적인 현금흐름 창출규모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재무안정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 2020년말 기준 총 차입금 446억원 중 단기성차입금은 416억원으로 보유 현금성자산(105억원) 규모를 감안할 때 사채 조기상환청구(2021년 내 조기상환청구 기한 도래, 2020년말 기준 BW 잔액 18억원, CB 잔액 125억원) 가능성 등으로 인해 단기 재무안정성 지표는 열위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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