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유물 판매·기부하세요”

한광범 기자I 2021.04.18 11:00:00

2024년 개관 앞두고 유물 확보 총력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는 현재 건립되고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유물 공개구입·기증받기를 이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부지 2만 6530㎡, 건축연면적 1만 7258㎡에 지상 4층 규모로 2024년 개관 예정이다. 현재 건축과 전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2023년말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유물 배치 등의 준비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성공적인 박물관 개관을 위해선 사업 초기단계부터 전시유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해부터 다양한 해양 분야 유물들을 수집하고 있다.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유물을 공개구입해 총 2500여 점의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했다. 수집된 유물들은 표해록(漂海錄), 연행일기(燕行日記) 등 전적류(典籍類)와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등 고서화류(古書畵類), 독도 및 동해가 표기된 해양고지도, 개항기 근대 항구자료 등 해양역사와 관련이 깊고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들이다.

해수부는 올해도 유물을 공개구입 하기 위해 지난 9일 유물 공개구입을 공고했다. 유물 매도에는 개인소장자 또는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및 단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매도를 원하는 유물 소장자나 법인은 신청서를 작성해 구비서류와 함께 오는 26~30일 전자우편이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와 별도로 국유물을 기증받는다. 기증대상 유물은 해양과 관련된 장비·용품·도서·사진·예술품 등 모든 자료이다. 기증은 무상기증을 원칙으로 하는데, 기증자에게는 장관 명의의 기증 증서를 수여하고 향후 박물관 내 ‘기증자의 벽’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다.

기증 대상 유물은 평가위원회가 최종 수집유물로 확정하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소장 유물로 등록돼 전시·학술·교육 자료로 활용 예정이다. 기증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나 개인 소장자는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수집 담당자에게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문 해수부 해양정책과장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양유물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돼 더 많은 국민들이 그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유물 구입과 기증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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