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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 요청에 따라 A6 가솔린 모델의 판매를 22일부터 중단했다. 판매 중단 이유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 요청이 있어 판매를 중단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아직 공지받지 못했다”며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최근 주행 중 시동꺼짐과 물고임 현상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예비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지만 그 사유로 판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1월에도 A6 뒷좌석 안전띠 경고체계가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한 차례 판매 중단을 한 바 있다. 독일 본사에서 A6와 A8의 뒷좌석 안전벨트 경고가 한국 기준과 다르게 작동하는 점을 알려옴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신고하고 약 두달간 판매를 중단했다.
이번에 판매가 중단된 아우디 A6는 작년 10월에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 모델로, 아우디 차량 라인업 중 인기가 높은 주력 차종 이다. A6는 지난달 총 432대를 팔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8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국 시장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내놓은 차량이 5개월 사이에 두 번째 판매 중단을 하게 되면서 회사 측이 더 곤혹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는 2015년까지 한국 시장에서 BMW, 벤츠와 함께 빅3를 형성했으나 그 해 발생한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인해 2016년부터 판매가 급감, 지난해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우디의 한국시장 점유율은 2015년 13.34%에서 2016년 7.42%, 2017년 0.41%까지 떨어진 후 2018년 4.78%, 2019년 4.87%로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4월까진 5.79%로 판매가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