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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파주부지·남북경협..목표가 7.7만원-SK

성선화 기자I 2018.06.12 08:02:4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SK증권은 12일 현대산업개발을 분리해 사업회사로 재상장하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안정적 실적 성장과 경협에 따른 국내 대형 건설주 멀티플 정상화를 감안해 목표주가 7만 7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12일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추정한 현대산업개발의 분할 이후 투자회사, 사업회사의 합산 예상 시가총액은 4조 4000억원 수준”이라며 “낙관적 기대로는 투자회사의 면세점, 아이파크몰 등의 보유 지분 가치의 재평가와 사업회사의 남북 경협 모멘텀에 따른 멀티플 증가 가능성 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사업회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의 매력도가 더욱 부각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HDC 현대산업개발은 주택 비중이 높아 주택 매크로 둔화에 따른 실적 성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유효하다”며 “GTX A 노선 착공에 따른 보유 부지 개발로 인한 수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마진 사업인 자체주택의 경우 건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마진율이 20%대로 희석됐지만 내년까지는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외주 주택 역시 사이트 확정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17%를 상회하는 마진율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보유 순현금과 파주 부지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언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까지 감안할 때 보유 순현금에 대한 리레이팅이 필요하다”며 “GTX 노선 주변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15만평의 파주 부지에 대한 재평가 역시 주가에 반영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남북 경협으로 인해 대형 건설주 멀티플이 상승하는 동안 HDC 현대산업개발이 거래 정지가 되어있었던 만큼, 경협으로 오른타 대형 건설주의 목표 배수를 따라잡는다면 상장 초기 빠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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