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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女, '열'받아서 회사 못 다니겠다며 생각한 '이것'

정재호 기자I 2015.01.27 07:49: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취업난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막상 취업을 해도 직무 스트레스가 심해져 이른바 ‘취집(취업+시집)’을 생각하는 미혼 여성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실업률은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성공한 청년취업자 5명 중 1명은 1년 이하의 계약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여성회원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여성 10명 중 7명은 ‘취집’을 생각한 적이 있었다.

‘취업 또는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결혼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음에 176명(68.8%)이 ‘그렇다’고 답했고 80명(31.2%)만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른바 ‘취집’을 생각하는 미혼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집에 대한 의견은 다소 엇갈리게 나왔다.

‘취집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냐’라는 질문에는 ‘의존적인 생각이다’,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않은 것 같다’라는 응답이 각각 30.5%(1위)와 22.6%(3위)를 차지했다.

반면 ‘출산과 양육 등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그게 행복인 것 같다’라는 긍정적인 답변도 29.7%와 17.2%로 각각 2위·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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