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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지위 유지(상보)

김상윤 기자I 2023.03.31 07:59:36

FTSE러셀 "개혁방안 이행 및 시장 피드백 볼 것"
9월 WGBI편입 시도…"편입시 50조~60조원 투자 유입"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 산하 FTSE러셀은 30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한국을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FTSE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고, 레벨 2국가만 WGBI 편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편입이 불발됨에 따라 한국은 하반기인 9월에 다시 WGBI 편입을 타진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세법 개정에서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우리나라 국채에서 지급받는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하는 방안과 외환시장 개방도를 높이는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FTSE러셀은 “한국 정부가 시장구조와 한국 자본시장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가지 제안을 제시했다”면서 “여러 조치의 이행과 시장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계속해서 수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국채지수는 23개 주요국 국채들이 편입돼 있는 선진 채권지수로 자금 규모만 2조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이다.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경우, WGBI 추종자금을 중심으로 50조~60조원의 외국인 국채 투자가 유입될 것이라고 기획재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한편, FTSE러셀은 인도의 경우 잠재적으로 레벨0에서 레벨1으로 상향 조정이 가능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스위스도 시장접근성 레벨2로 상향 조정이 가능한 관찰대상국으로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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