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풍속, 지신밟기·달맞이 등...“올해는 언택트로”

김은비 기자I 2021.02.26 06:00:00

설·추석만큼 큰 명절...세시풍속만 40여개
지신밟기·볏거릿대 세우기 유튜브 생중계
창경궁서는 모형 보름달로 '달맞이'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오늘(26)은 올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이다. 국립민속박물관·창경궁 등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볏거리대 세우기’‘지신밟기’‘달맞이’ 등의 정월대보름 행사를 ‘언택트’로 개최한다.

볏가리대 세우기(사진=국립민속박물관)
예부터 보름달은 풍요를 상징해 세시풍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특히 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설이나 추석만큼 큰 명절로 인식됐다.

정월대보름의 의미가 남달랐던 만큼 관련된 세시풍속만 전국적으로 40여개가 넘는다. 선조들은 한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며 마을 공동으로 제사를 지냈다. 또 오곡밥을 지어 먹고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달맞이와 같은 풍속놀이를 즐겼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정월 대보름맞아 ‘볏거릿대 세우기’‘지신밟기’ 등 세시행사를 오후 1시 30분부터 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볏가릿대 세우기’와 ‘지신밟기’는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마을 공동체 의식이 담긴 정월대보름 풍속이다. 주로 충청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다.

볏가릿대 세우기는 정월대보름에 짚이나 헝겊에 벼·보리·조·기장·수수·콩·팥 등 갖가지 곡식을 싸서 볏가릿대에 높이 매달아 세워놓고 1년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풍속이다. 볏가릿대 세우기가 끝나면 풍물패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지신밟기를 한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AR로 즐기는 민속놀이’를 운영한다.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등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민속놀이 AR 컬러링북에 색 칠하고 휴대폰으로 그림을 인식하면 그림 속 어린이들의 놀이 모습을 볼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이다. 오전 10시와 오후 14시 두 차례 진행되고, 참가비는 무료다.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정월 대보름 기간 창경궁에 대형 모형 보름달을 띄우는 ‘궁궐에 내려온 보름달’ 행사를 진행한다. 내달 2일까지 운영하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창경궁 풍기대 주변에 대형 보름달 모형을 설치해, 밤이 깊을수록 더욱 선명한 보름달을 즐길 수 있다.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야간에 창경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올해 정월 대보름달은 서울을 기준으로 금요일 오후 5시 5분에 뜬다. 하지만 이때는 약간 덜 찬 보름달이 뜬다. 달이 완전히 둥글게 되려면 해-지구-달이 일직선이 돼야 한다. 정월 대보름보다 더 둥근 달은 대보름 다음 날인 27일 토요일 저녁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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