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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참모 절반은 재산 10억이상..김은혜 대변인 최고

김춘동 기자I 2010.04.02 09:00:02

이 대통령은 청계재단 사재출연으로 50억 수준 감소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청와대 재산공개 대상 50명중 절반인 25명의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내 최고 자산가는 김은혜 대변인이 차지했다.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재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

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0년도 공직자 정기재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이 대통령의 재산규모는 49억원으로 지난해 356억원에 비해 307억원 감소했다.

대선공약에 따라 작년 10월4일 서울 서초구 빌딩 3채 등 340억원 가량의 청계재단 사재출연에 따른 것이다.

또 2007년 대선 당시 BBK 논란 과정에서 등장한 LK-e뱅크는 회사의 실체가 없고, 자본금이 모두 소진된 이유로 투자금액 30억원 전액이 손실처리됐다. LK-e뱅크는 이 대통령과 김경준 씨가 각각 30억원씩 출자해 2000년 2월 설립한 인터넷 금융회사다.

청와대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참모는 김은혜 대변인으로 7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우자 명의의 대치동 빌딩이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건물표준지가 하락으로 재산규모는 작년보다 14억원이 줄었다.

반면 최근 식약청장으로 발령이 난 노연홍 전 보건복비지서관은 재산이 2억4000만원에 불과해 가장 적었다.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과 오정규 지역발전비서관도 재산규모가 각각 55억원에 달해 이 대통령보다 더 많았다. 정문헌 통일비서관이 4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은 아파트 상속과 함께 재산이 6억9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3억5000만원 늘어나 증가액이 가장 컸다.

김백준 총무기획관과 권재진 민정수석은 각각 22억원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김백준 총무기획관은 디앤샵과 포스코(005490) 국민은행 한국기술산업 고려아연 신한지주 등 소액으로 투자하던 상장주식을 지난해 모두 처분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윤진식 정책실장의 재산은 각각 17억원과 20억원대였다. 정정길 실장은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상대적으로 2금융권 예금이 많았고, 윤진식 실장은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면서 보유하고 있었던 1000주를 모두 매각했다.

이밖에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7억3000만원에서 8억5000만원으로 1억2000만원 가까이 늘었고, 박형준 정무수석은 11억6000만원에서 12억6000만원으로 1억원가량 증가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16억3000만원에서 16억5000만원으로 2000만원 늘었다.

반면 진영곤 사회정책수석은 재산이 19억8000만원에서 17억원으로 2억7000만원가량 줄었고,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8억5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으로 1억6000만원 감소했다.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도 6억1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5000만원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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