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마 우위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봤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및 2024년 연간 기준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상향 중”이라며 “11월 한국 수출에서도 반도체 업황 반등 조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내년 미국 내 투자를 견인하는 주체도 정보기술(IT)로 이동할 전망”이라고 했다.
반도체 외에는 올해 수익률 하위 테마를 주목했다. 부진한 수익률에 더불어 주도 테마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펀더멘털 개선과 소외주 여부라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부진했던 수익률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만든다”며 “소외주 지위는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수급 유입 시 수익률 제고로 이어지게 만드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내년 연간으로 주목할 테마는 △바이오·헬스케어 △웹툰·드라마(콘텐츠) △게임을 제시했다. 공통적으로 2022년 및 2023년 수익률 하위에 포진했다. 핵심 변수는 펀더멘털 변곡점이다. 세 테마 모두 EPS가 바닥에서부터 개선 중이다.
노 연구원은 “지수 내 2%대였던 거래대금 비중은 소외주로서 지위와 빈 수급을 나타낸다”며 “펀더멘털 변곡점 도래 시기와 맞물려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변수다. 내년 이익 개선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주도 테마 등극 요건을 갖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