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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식 내정자도 사의…15일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 어쩌나

김현아 기자I 2023.03.12 11:33:56

어제(11일) 사의 표명.."일신상의 사유" 언급
이석채 회장 시절 KT에 근무 경력
KT스카이라이프 등 자회사 CEO 선임도 흔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정식 전 OBS 경인TV사장(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CEO)로 내정됐던 윤정식 전 OBS 경인TV 사장이 어제(11일) 사의를 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1일 스카이라이프 주주총회를 앞두고 CEO 선임의 건 등을 처리하려던 KT스카이라이프 이사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윤정식 전 사장은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 이 나이에 그렇게 욕심 낼 필요가 없지 않느냐. (사의 표명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했다.

온화한 성품의 윤 전 사장은 1983년 춘천 MBC 기자로 입사해 iMBC 총괄이사, 청주ㆍ충주 MBC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이석채 회장 당시인 2013년 KT에 영입돼 대외협력본부장(CR본부장)으로 활동했고, 2015년부터 2년여 동안 OBS 경인TV 사장을 지내면서 흑자로 전환시키기도 했다. 이후 경기도 지식캠퍼스 단장을 거쳐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윤 전 사장이 KT스카이라이프 CEO 자리를 고사하면서, 윤경림호도 고난의 행군이 불가피하다. KT이사회는 지난 8일,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을 차기 CEO 후보자로 선임했지만, 거센 바람이 잦아들고 있지 않아서다.

KT 자회사들 중 상장 회사의 경우 3월 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는 만큼, CEO 선임안건 없이 회계보고 등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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