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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공매도 부분재개 후 대차잔고 상위 업종들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대부분 업종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 200 종목의 대차잔고가 증가, 수익률 하락을 기록한 종목의 비중은 57%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매도 부분재개(지난 3일) 후 대차잔고 상위 업종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코스피 200 종목 중에서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전체의 57% 종목 수익률이 하락한 점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200 업종 중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IT가전 업종의 대차잔고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고, 시총 대비 대차잔고금액을 살펴볼 경우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화학, 건강관리, IT하드웨어 순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고 봤다.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지수는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미국 지수는 2017년 고점을 넘어섰고 글로벌 지수도 2017년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최근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금리 상승이 필요하다”는 발언을 하며 성장주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테이퍼링이 시기상조라는 연준 스탠스를 재차 강조했고 진정에 나서기도 했다. 금리는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다음주에는 인플레에 대한 시장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지표와 연준 위원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7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예정돼 있고,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는 각각 12일, 1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 인사들 중에서는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1일, 클라리다 부의장이 12일에 발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