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에 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으로 상징되는 미국 이민제한과 파리기후협정 무효화 관련 내용이 첫 행정명령의 유력한 후보라고 20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인수위원회 내 고문단은 첫 행정명령 후보로 200여 안건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 ’오바마케어‘로 대표되는 헬스케어나 기후변화 정책, 이민, 에너지 폭넓은 주제가 거론됐다. 또 실제 이중 일부는 취임 일주일 이내에 행정명령으로 법제화를 모색한다. 트럼프 대변인 숀 스파이서는 19일(현지시간) “첫날뿐 아니라 2~3일째에도 진정한 변화를 위해 새 안건을 법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 제한에 대해선 오바마 전임 대통령의 불법 이민 자녀에 대한 혜택 규정을 폐지하고 나아가 이민 규정을 좀 더 까다롭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이슬람‘에 대한 규제를 언급했으나 실제 이민에 대한 행정명령은 ’종교‘가 아닌 ’국적‘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인수위 측은 귀띔했다.
로이터는 그러나 익명의 인수위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몇 개의 안건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릴 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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