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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바닥 찍고 실적 개선세…목표가 21% 상향"

이은정 기자I 2024.01.24 07:42:50

KB증권 보고서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전경.(사진=한전)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올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낮아진 국제 에너지가격에 연료비 단가가 하락했고 전기요금이 동결되고 있다.

KB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21.1%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1만8270원) 대비해 25.9%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높아진 전기요금과 예상보다 낮아진 에너지가격을 반영한 수치로 12개얼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42배에 해당한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해 흑자전환한 것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낮아진 국제 에너지가격이 반영되면서 연료비단가가 하락했다”며 “4분기 평균 전력판매단가는 11월 적용된 산업용 및 일반용 전기요금 인상이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9.0% 상승하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됐고, 전력조달단가는 40.5%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은 2023년을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전기요금은 원칙대로라면 지난해 낮아진 에너지가격으로 인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동결된 것에서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 중간배당 및 지분매각을 통해 한전채 발행한도를 추가 확보(87조2000억원)했다”며 “다만 아직 과거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올해 중 추가적인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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