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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연결된 운명…엔하이픈 "팬들 없으면 우리도 없죠"

김현식 기자I 2023.05.22 15:26:05

4번째 EP '다크 블러드'
10개월 만에 새 앨범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엔진’(ENGENE, 팬덤명)분들이 없다면 저희도 존재할 수 없죠.”

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이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노래한 곡들로 채운 새 앨범 ‘다크 블러드’(DARK BLOOD)로 컴백 활동에 나선다.

‘다크 블러드’는 운명의 상대를 위한 희생을 각오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풀어낸 앨범이다. 하이브 오리지널 스토리 ‘다크 문(DARK MOON): 달의 제단’과 앨범의 서사가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앨범에서 엔하이픈이 마주하는 운명의 상대는 팬들이다. 성훈은 22일 오후 2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언론 쇼케이스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이후 ‘엔진’ 분들과 대면하면서 응원을 많이 받았고, ‘엔진’과 저희가 끈끈하게 연결돼 있다는 걸 실감했다”며 “‘엔진’을 향한 고마움을 소년의 이야기에 빗대어 표현해봤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이트 미’(Bite Me)를 포함해 ‘페이트’(Fate), ‘새크리파이스’(Sacrifice), ‘샤콘’(Chaconne), ‘빌즈’(Bills), ‘카르마’(Karma) 등 총 6곡을 담았다.

제이크는 “버릴 곡이 없다. 이번 앨범으로 엔하이픈이 ‘수록곡 맛집’이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희승은 “수록곡에도 엔하이픈의 색이 묻어나 있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바이트 미’는 운명의 상대와 피로 연결된 운명임을 자각한 소년의 마음을 표현한 팝 장르 곡이다. 멤버 희승과 니키가 각각 녹음 디렉팅과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희승은 “멤버들의 특성을 끌어내고자 녹음 디렉팅에 참여했다”면서 “팀과 잘 어울리는 곡이 탄생했다는 생각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 뿌듯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니키는 “처음 들었을 때부터 느낌이 좋아서 빨리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영화 ‘트와일라잇’을 보면서 곡의 콘셉트에 몰입하고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고 말을 보탰다.

정원은 “처음해보는 스타일의 곡이라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준비 과정을 돌아보면서 “이런 콘셉트의 곡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제이크는 퍼포먼스에 대해 “고혹적이면서도 다크하고 유니크한 안무를 준비했고, 목을 무는 동작을 연상시키는 포인트 안무도 넣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1월 데뷔한 엔하이픈은 2021년 10월과 지난해 7월 각각 발매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와 3번째 미니앨범 ‘매니페스토 : 데이 원’(MANIFESTO : DAY 1)을 밀리언셀러작으로 만들어내며 인기를 입증했다. ‘다크 블러드’는 엔하이픈이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4번째 미니앨범에 해당한다.

데뷔 후 가장 긴 공백기를 보낸 엔하이픈은 “월드 투어 일정을 소화하면서 무대 애티튜드, 체력 등 다방면에서 성장을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활동으로 엔하이픈이 다른 그룹들과 다른 차별점이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며 성장을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엔하이픈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앨범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오후 8시에는 위버스, 유튜브, 틱톡 등을 통해 컴백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선우는 “음원차트 순위권 진입이 목표다.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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