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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황사에 전국 미세먼지 `나쁨`…아침엔 `쌀쌀`

최정훈 기자I 2020.10.22 06:07: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목요일인 22일은 중국발(發)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또 내륙 대부분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져 쌀쌀하겠다.

서울 등 수도권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 강남구 일대 하늘에 미세먼지가 드리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오늘(22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흐리다가 중부지방은 오전에, 남부지방은 저녁에 맑아지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22일 전남, 전북남부와 제주도는 새벽, 경남과 경북남부는 아침에 내리던 비가 그치겠다”며 “새벽에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북부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으나, 강수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강수지속 시간이 짧아 강수량은 많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22일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도 이하(강원영서와 중부산지, 남부산지는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이번 예보기간 동안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겠다. 가을철 수확 시기에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린 후에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후부터 바람이 차차 강해지고 기온도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가 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대전 10도 △대구 13도 △부산 15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제주 17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8도 △인천 17도 △춘천 18도 △강릉 21도 △대전 19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제주 20도로 예상된다.

이어 22일 비가 내린 후 지면이 습한 가운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남부내륙, 전라내륙, 경북남부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 그 밖의 내륙과 서해안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어 22일 강원중북부산지에는 바람이 9~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는 바람이 9~14m/s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0m로 높게 일겠다. 밤에 서해 먼 바다를 시작으로, 바람이 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남해상은 새벽까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22일 미세먼지의 경우 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대전·세종·충북은 오전에, 강원권·호남권·제주권은 오후에, 영남권은 밤에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어 점차 남동진하면서 대부분 중부지역은 오전에, 대부분 남부지역은 오후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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