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의 위기…유영현 학교폭력 논란→최정훈, 김학의 전 차관 연루설

장구슬 기자I 2019.05.25 09:54:21

유영현, 학교폭력 잘못 시인…자진 탈퇴
소속사 “김학의 관련 SBS 보도, 사실무근”

잔나비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밴드 잔나비가 잇단 논란과 의혹으로 위기를 맞았다. 멤버 유영현(27)이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에 휩싸이며 팀 탈퇴를 선언한데 이어 보컬 최정훈(28)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를 한 사업가의 아들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정현의 학교폭력 논란은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다. 이 글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유영현은 24일 잘못을 시인하며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이날 “당사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유영현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 탈퇴해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잔나비는 또 다른 악재와 마주했다.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원 이상의 향응 및 접대를 제공한 사업가 최 모씨의 아들이 최정훈이라는 의혹이 일면서다.

24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사업가 최씨의 아들인 유명밴드 보컬은 다른 형제와 함께 부친의 회사 주주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 사업가 최씨는 주식을 명의 신탁했을 뿐 아들들이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익명 보도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보도에서 밝힌 유명밴드 보컬이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라고 추측했다. 이들은 뉴스 속 모자이크 처리한 집이 앞서 최정훈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공개했던 집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페포니뮤직은 최정훈에 대한 SBS의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페포니뮤직 측은 25일 “어제(24일) 한 방송사의 뉴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뉴스로 보도된 해당 내용은 일절 사실이 아니며 저희 페포니뮤직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에 거론된 두 아들 또한 아버지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관련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며 “현재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유포되고 있어 법적 강력조치를 취할 예정이니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잔나비는 최정훈, 유영현, 김도형, 장경준, 윤결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밴드며,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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