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처음부터 이순신 3부작 중 '노량' 가장 하고싶었다"

김보영 기자I 2023.12.12 17:21:19
배우 김윤석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노량’ 김윤석이 역사의 성웅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소감과 함께 이순신 3부작 중 ‘노량’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 이하 ‘노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문정희, 박훈, 이무생, 이규형, 박명훈, 최덕문, 안보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아 그의 생애 마지막 전투를 표현해낸 김윤석은 “명량과 한산, 피날레를 장식한 노량을 드디어 선보이게 됐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역할이고, 영광스러운 역할이 이순신 장군님이었다”면서도, “감히 제 생각을 얘기하자면 세 작품 중 한 작품을 한다면 저는 처음부터 노량을 하고 싶었다”고 애정 및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노량’에는 7년 전쟁의 모든 것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7년 전쟁의 끝뿐 아니라 7년 이후의 장군님의 생각, 이 전쟁을 어떻게 올바르게 끝맺고 어떤 영향력으로 후손들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다신 적들에게 이 땅을 넘볼 수 없게 많은 생각을 하셨던 과정이 담겨있다”며 “노량에서 제일 힘들었던게 바로 그 이순신 장군님의 생각이었다. 이 생각을 어떻게 제 몸을 통해 장면으로 만들어내는가, 이 분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에 대해 감독님과 제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떠올렸다.

이어 “(김한민 감독님은) 신념에 찬 단호함이 있기에 믿고 따르고 싶고, 더욱 외로워진 이순신 장군님을 표현해달라는 주문을 해주셨다. 모두가 이 전쟁을 그만하자고 할 때 장군님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그 부분이 힘들었지만, 제일 벅찬 순간이었다”며 “특히 마지막 원테이크 해전 장면에선 어떤 생각이셨을지 가장 궁금했다. 이순신 장군님이 자신보다 앞서 돌아가신 동료 세 장군의 혼령이 나타나 함께 적들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 목격했을 때, 그 뒤에 죽은 아들(셋째 아들 이면)도 만났고. 그게 어떤 감정일까, 이를 일단 다 찍어서 뱉어내보자고 임했다. 굉장한 집중력이 필요했다. 어떤 음악도 다 배제한 상태에서 오로지 목소리로 그 감정들을 뱉어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에게 도움 받은 것 같은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10년간 이끌어온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이다..

한편 ‘노량’은 오는 12월 2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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