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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 매도세 과도, 테이퍼링 구체화 등 내달 회복세 전망”

김윤지 기자I 2021.08.30 08:44:40

신한금융투자 보고서
“9월 코스피 예상 밴드 3050~325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위안화 평가절하 당시 수준까지 하락한 외국인 지분율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도세는 과도하다면서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일정 구체화, 미국 인프라 투자자 계획 통과 등을 확인하면서 내달 코스피 지수 회복세를 전망했다. 이에 9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3050선에서 3250선 내외를 제시했다. 상단은 연말 기준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하락세를 고려한 11.1배(코로나19 이후 평균 대비 10% 할인)를 적용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투자 심리는 지난 6개월간 과잉을 해소하고 정상 범주로 진입했다”면서 “코스피 6개월 중 상승일 수 비율은 평균 53.8%로 평균 수준으로, 상승 거래일 비율은 과거 45~50%에서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투자 심리 관점에서 바닥에 가까워졌다는 의미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테이퍼링 논의 가속화에 따른 강 달러, 외국인 주식 매도세 영향 등 8월 한 달간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돼 원화는 약세가 심화됐다. 노 연구원은 “통계 관점에서 보면 하락 확률이 더 높다”면서 “테이퍼링 가능성을 선반영한 달러 강세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 선행지수 관점에서 미국보다 미국 외 지역 경기 국면이 양호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달러 강세 둔화 및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은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9월 말 미국 인프라 투자안 의회 통과 및 채무 한도 협상에 따른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의 스타일 로테이션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포트폴리오 아이디어 측면에서는 반도체(DDR5 전환), 인프라 수혜주(기계, 산업재), 음식료(가격 인상 모멘텀모멘텀)를 예로 들었다.

중소형주에 유리했던 매크로 환경은 점차 대형주에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소형주가 유동성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한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및 추가 금리 인상 전망전망, 사실상의 대출 총액 관리 등이 유동성 증가율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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