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실적 모멘텀 주목…네이버·카카오 등 러브콜

김소연 기자I 2021.06.20 11:02:41

중국향 매출 확대, 화장품株 아모레퍼시픽·코스맥스 관심
2분기 역대 최대 분기실적 달성 전망 '제일기획' 추천
올해 호실적 예상…PI첨단소재·서울옥션도 눈길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는 주간추천주로 NAVER(035420)카카오(0357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시가총액 3위를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PI첨단소재(178920), 서울옥션(063170) 등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기업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NAVER가 공격적인 쇼핑 부문 확대 전략을 통해 광고 매출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을 통한 시너지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울러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중국향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코스맥스(192820)도 추천했다. 제2의 광군제라 불리는 중국 618 쇼핑 축제로 코스맥스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소독제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는 작년 대비 중국과 일본 수출 수요에 따라 성장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제시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자회사 DZS 주가가 급등한 것에 비해 다산네트웍스는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DZS 자회사 옵텔리언이 미국 4대 통신사 성능평가시험(BMT)에 참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연초 이수 수익률 40%에 달한다고 주목했다. 코스피 지수 대비 29%포인트나 웃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748억원으로 추정했고,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 중국, 이커머스 채널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며 이익 체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일기획(03000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중심의 삼성전자 언택트 마케팅 강화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PI첨단소재가 내년부터 PI필름 수요 증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 전방시장 회복과 전기차 배터리·모터 확대 덕분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SK증권은 카카오톡 중심으로 추진했던 광고, 커머스, 유료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이 높은 카카오를 주목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1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6%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SK증권은 카카오 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아 이르면 연내 출범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의 보유 지분 가치에 대한 부각으로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카카오는 주가 상승으로 17일 기준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앤컴퍼니(00024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70억원, 영업이익은 674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축전지부문 판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15.3%, 전분기 대비 20.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옥션을 추천했다. 서울옥션은 높은 작품소싱 능력으로 올해 6월 기획경매 낙찰률 94%에 달하고, 올해 상반기 기획경매 평균 낙찰총액은 지난 2018년의 2배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3분기에도 높은 낙찰률을 유지하면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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