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 바이든, ‘美귀환’ 선언…머스크, 비트코인 입장 번복

김윤지 기자I 2021.06.14 08:10:14

바이든 “中 인권·투명성 똑바로 다룰 것”
머스크 “비트코인 결재 조건부 허용”
유가 70달러 안착…S&P500 최고치 마감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G7은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채굴자들이 클린에너지를 사용하면 비트코인을 다시 받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물가 지표를 무난히 소화하며 안도 랠리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수준인 70달러대를 회복했다. 다음은 개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이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바이든, 中 신장·홍콩·대만 문제 직격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전세계 외교에 다시 완전하게 관여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국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해.

-실제 G7은 폐막 공동성명(코뮈니케)을 통해 중국을 전례없이 정면으로 비판해. △홍콩 민주화 세력 탄압 △신장 자치구 주민 강제 노역 △대만과의 갈등 등을 직접 거론. G7은 성명을 통해 “홍콩 기본법을 보장하는 홍콩의 자유와 권리, 신장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하면서 우리의 가치를 증진할 것”이라고 강조.

-바이든 대통령은 “과거 G7 성명에는 중국과 관련한 문제를 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중국의 인권 유린과 비(非)시장 정책 등을 포함했다”며 “중국은 인권과 투명성에 대한 국제 규범에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언급.

G7, 도쿄올림픽 공식 지지 선언

-G7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린 정상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우리는 세계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 도쿄올림픽을 안전한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혀.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8월 8일로 예정.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당초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 앞서 지난 8일 미국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회담 종료 직후 기자들에게 “모든 정상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해. 스가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를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외교 무대로 여겨 와.

머스크 “비트코인 결제 조건부 허용”

-테슬라 구입시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시장을 뒤흔들었던 일론 머스크 13일(현지시간) SNS에 “긍정적인 미래 동향과 함께 채굴자들의 합리적인(50%까지의) 클린 에너지 사용이 확인된다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해. 머스크는 또 시장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비트코인이 쉽게 매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트코인 주식 약 10%를 팔았다고 설명.

-머스크의 트윗 이후 GMT(그리니치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14일 오전 3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5.1% 상승한 3만7360달러까지 올라. 비트코인 가격은 GMT 기준으로 오후 10시5분(한국시간 14일 오전 7시5분) 현재 9.83% 오른 3만9035.47달러에 거래.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 도입 등을 발표. 하지만 지난달 입장을 돌연 바꿔 비트코인 가격을 급락시켜.

뉴욕증시, 물가 지표 소화…랠리 이어가

-지난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6포인트(0.04%) 오른 3만4479.60으로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26포인트(0.19%) 오른 4247.44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9.09포인트(0.35%) 상승한 14,069.42로 장을 마쳐. S&P00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이틀째 사상 최고치로 마감.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어느 정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된 데다 이러한 추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 특히 10년물 금리가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일찍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 전반에 확산.

-같은 날 발표된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6.4로 전월 확정치인 82.9에서 상승.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84.4를 웃돌아.

국제 유가, 70달러 안착…IEA 원유 수요 전망

-11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센트(0.9%) 오른 배럴당 70.91달러에 마감.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전망 보고서 등에 주목. IEA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원유 수요가 2022년 말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봐.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540만 배럴가량 증가하고 내년에 하루 310만 배럴 추가로 늘어나 2022년 말에 하루 1억60만 배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스 딕슨 원유 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시장은 IEA 보고서에서 드러난 “뚜렷한 강세 신호를 무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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