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北 핵개발, 독자기술 아닌 이란 지원 덕분"

차예지 기자I 2017.09.10 09:37:43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이란의 비밀 지원 덕분일 수 있다고 텔레그라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라프는 영국 외무부 관리를 인용해 외무부가 “과거와 현재의 핵보유국”이 북한 김정은 노동장 위원장의 핵미사일 개발 추진을 도왔는지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을 도왔다는 의혹을 사는 나라는 이란이 제일 유력하게 꼽히며, 러시아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주 하원에서 북핵 위기에 관한 질문을 받으며 이같은 외무부의 방침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당시 존슨 장관은 “이 나라(북한)가 정확히 어떻게 기술적인 능력에서 도약했는지 조사중”이라며 “과거와 현재의 일부 핵보유국이 우연히 또는 다른 방식으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과학자들이 어느 정도 능력은 갖췄겠지만 독자적으로 기술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영국 고위 관리들의 의견이다.

신문은 외부 세력이 해무기 개발 관련 장비나 점누 기술을 제공해 북한을 핵보유국이 되도록 했다는 우려가 제기도니다며, 이들 나라의 연결고리를 확인하면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외교방안이 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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