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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영유아 대상 백신 임상 데이터 다음달 공개"

장영은 기자I 2021.09.15 08:03:24

5세 미만 대상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 10월 공개
5~11세 어린이 대상 데이터는 이달 말까지 제출
델타 확산 이후 어린이 환자 급증…입원도 증가세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이르면 10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쿠바의 한 병원에서 3살난 어린이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 AFP)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알버트 불러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화이자는 이르면 10월 말 6개월에서 5세 어린이들에게 코비드19 백신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임상실험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데이터는 이달 말까지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미 보건연구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 승인 여부를) 얼마나 시간을 들여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FDA에 달려있다”고 했다.

최근 미국에서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들은 가을학기 시작과 함께 등교를 시작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입원환자도 늘고 있어 우려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미 보건당국은 제약사들의 임상 데이터가 제출되면 빠르게 검토해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장도 지난달 23일 제약사들이 데이터를 제출하면 12세 미만 아동에 대한 백신을 승인할 수 있도록 가능한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12세 이상에게 허가됐고, 모더나와 존슨앤존슨(J&J)의 얀센 백신은 성인에게만 허가됐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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