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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윤석열 직격 "1일 1망언으로 세계 신기록"

이세현 기자I 2021.08.06 08:01:44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데…국민 열받게 하지 말고 후보 사퇴하라"
尹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여파 이어져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발언을 두고 “대권후보 1위로서 1일1망언 세계 신기록을 세운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날도 얼마 안남은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폭발도 오염도 없었다고 믿으시는 후쿠시마 원전 옆에 집한 채 사서 남은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다. 후보직을 사퇴하라”라며 “후쿠시마에서 원전이 녹아내리고 폭발이 일어나 방사능이 유출됐다는 것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명백한 사실인데, 폭발도 유출도 없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내일 쯤에는 독도가 원래 일본 땅이라고 할까봐 걱정될 지경”이라며 “이 더운 삼복더위에 국민들 더 열받게 하지 말고 당장 후보 사퇴하고 일본으로 떠나라”고 말했다.

또 “혹시 세월호가 침몰해 수많은 304명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건 알고 계십니까”라며 “혹시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36년이나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느냐. 자신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은 알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해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울산·경남은 세계적으로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고, 원전 확대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원전은 체르노빌과 다르다. 지금 앞으로 나오는 원전은 안정성 문제가 없다고 한다”라면서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게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여권을 비롯해 야권에서도 “기본 자질이 안 돼 있다” “국민 우려를 모르고 있다” 등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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