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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2Q 실적에 지주사 합병 모멘텀도…목표가↑-삼성

김인경 기자I 2021.07.21 08:12: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가운데 지주사 합병 모멘텀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7700원에서 13만원으로 10.5%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한 4554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 늘어난 8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에 이연됐던 트룩시마 매출이나 코로나19 중화항제 치료제인 렉키로나의 국내 및 파키스탄 계약분 매출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2% 늘어난 1조9853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3743억원으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본업인 바이오시밀러에서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나타나겠지만 렉키로나의 추가계약 부재가 다소 아쉽다”면서도 “미국 인플렉트라 시장점유율이 16.9%, 트룩시아 시장점유율이 24.9%를 기록하며 하반기 안정적 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축소됐던 대면 마케팅이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 접종률 상승에 힘입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렉키로나가 하반기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유럽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개별국가로 진출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향후 지주회사들의 합병으로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068760) 3사의 합병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호재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공시를 내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서정진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서 회장이 지분 95.51%를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홀딩스’를 합병,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 회사로 합병 시 각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상장기업의 지분가치를 기반으로 합병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24.3%를,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분 23.02%를 각각 보유 중이다.

그는 “상장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과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3사 합병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합병 시 재고 관리 투명화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그는 “합병을 하면 최대주주의 세금 이슈나 지분 승계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3사 합병에 대한 셀트리온그룹의 고민도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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