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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지난 주 상승세 지속...반도체 강세

정현종 기자I 2001.03.26 10:07:33
[edaily] 일본 증시는 26일 지난 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기록적인 폭으로 상승했던 닛케이 지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술주 주가가 수익률에 비해 지나치게 떨어져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0시1분 현재 지난 주말 보다 1.53% 상승한 1만3416.49엔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닛케이 지수는 98년 7월 이후 최대폭인 8% 상승 했었다. 토픽스 지수도 97년 11월 이후 주간 최대폭인 7% 상승 했었다. 미즈호 투자증권의 다카야 시니치로는 투자자들이 증시에 상반된 인식을 갖게 되면서 거래는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수익 성장률이 악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차익을 실현하려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증시가 바닥을 친 만큼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NEC, 도시바 등 반도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2위 PC제조업체인 후지쓰는 2% 이상 올랐고 세계 3위 노트북 제조업체인 도시바도 2.6% 올랐다. 도시바는 지난 한주 동안 국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5% 상승했었다. 바링 자산운용의 조지 마키는 일본 주식들을 낮게 평가했던 유럽지역의 투자자들이 유럽증시의 하락위험이 일본증시보다 클 것이라는 우려하면서 매수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 반도체 기업들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통신, 증권, 수출주력업체 들도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제약, 자동차업체들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경우 NEC가 6% 이상 올랐고 히타치와 도시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라믹 패키징 업체인 교세라는 7%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야마노우치, 다이치 등 제약주는 4% 내외로 하락했다. 도요타, 혼다 자동차도 1% 내외 밀려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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