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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1%대 털썩…은행 리스크 재점화

김응태 기자I 2023.04.26 07:53:21

다우 1.02%, S&P 1.58%, 나스닥 1.98%↓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반토막…지역은행 불안감 확산
美 소비심리지표 둔화…경기 침체 우려 고조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발(發) 지역은행 리스크와 경기침체 우려 여파에 하락 마감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남은 예금이 약 1040억달러에 그쳤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토막났다. 미국 소비자심리지표가 둔화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 등 전반이 하락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중국 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를 미국 경기 둔화 전망이 상쇄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제네럴모터스(GM)은 배터리 결함 화재 이슈가 제기된 쉐보레 볼트EV를 단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대북 제재 위반을 사유로 글로벌 담배업체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에 대규모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AFP)
美 3대 지수 하락 마감…나스닥 1.98%↓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하락한 3만3530.83으로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41포인트(1.58%) 내린 4071.6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8.05포인트(1.98%) 밀린 1만1799.16으로 집계.

-미 증시는 퍼스트 리퍼블릭 실적 발표로 지역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하락 출발한 가운데, 소비자신뢰지수 둔화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낙폭 확대돼 결국 하락 마감.

미국 소비심리지표 둔화…경기침체 우려 고조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1.3으로 발표돼 지난달(104.0)을 크게 하회.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 수준. 현재 상황지수는 148.9에서 151.1로 개선됐지만, 기대지수가 74.0에서 68.1로 위축.

-기대지수의 경우 1년 후 경기 침체를 시사하는 기준선인 80.0을 지난 2022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는 상황.

-이번 조사는 지역은행 파산 이슈 발행 3주 뒤인 4월 초에 진행돼 지역 은행 리스크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

-미국의 3월 신규판매 주택건수는 68만3000건으로 지난달 발표된 62만3000건 상회했으며, 예상치인 63만4000건도 웃돌아.

-4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10으로 지난달(-5)보다 둔화. 세부항목으로는 신규 주문이 -11에서 -20으로, 출하지수는 2에서 -7로 전환하는 등 대부분의 수치가 하향 조정.

퍼스트 리퍼블릭 급락에…은행 리스크 부각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동안 남아 있는 예금이 지원받은 300억달러를 포함해 1045억달러에 그쳤다는 소식에 49.38% 급락.

-퍼스트리퍼블릭의 급락 여파에 BOA(-3.09%), JP모건(-2.17%) 등을 비롯해 찰스 슈왑(-3.93%), 웨스턴 얼라이언스(-5.58$) 등도 동반 하락.

-UPS는 예상을 하회한 실적 발표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9.99% 급락.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과 일부 투자 회사들의 서버 매출 둔화 전망 등 반도체 관련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엔비디아(-2.96%), AMD(-4.31%), 마이크론(-2.3%), 램리서치(-2.85%) 등도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37% 내려.

국제유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77.07달러로 전장 대비 2.1% 하락.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거래일 대비 2.4% 떨어진 80.77달러 기록.

-국제유가는 지역 은행 리스크가 재부각된 가운데 경제 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요 감소 전망에 하락.

-중국 경제가 부양책으로 견고함을 보여 수요 증가 기대감이 나왔지만, 미국 경기 침체 이슈가 이를 상쇄하는 것으로 분석.

GM, ‘배터리 결함 화재’ 볼트EV 단종 결정

-25일(현지시간)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배터리 결함으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 전기차 쉐보레 볼트EV를 단종키로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GM은 올 하반기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 전기차 모델 출시 예정.

-현재 GM은 고가 모델인 ‘GMC 허머 EV’와 ‘캐딜락 EV’에 신세대 배터리를 장착해 생산 중.

-앞서 볼트EV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사용되는데, 지난 2021년 초부터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화재 사건이 발생.

-GM은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리콜 조치를 취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비용으로 1조4000억원을 GM에 지급한 바 있어.

美, 담배업체 BAT에 대북제재 위반 8400억 벌금 부과

-25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는 글로벌 담배업체인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에 미국 대부 제재 위반을 이유로 약 8400억원의 벌금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혀.

-법무부는 BAT와 자회사인 BAT마케팅싱가포르가 은행사기법과 국제비상경제권법 관련 싱가포르의 제3자 회사를 통해 북한에서 사업을 하면서 법을 어겼다고 지적.

-법무부 측은 제3자 회사가 북한에 담배 제품을 판매해 벌어들인 수익이 BAT로 흘러 들어갔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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