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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불의 사나이'…일론 머스크, 이름 올렸다

정수영 기자I 2021.10.30 11:44:18

테슬라 주가 급등에 하루 재산 97.9억달러 증가
핀란드, 칠레, 베트남 GDP보다 머스크 재산 많아

3000억 달러 세계 부호 1위로 등극한 일론 머스크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처음으로 3000억 달러 부자에 등극했다는 소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 순자산은 3020억 달러(353조6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핀란드, 칠레, 베트남 연간 국내총생산(GDP)보다 많다.

머스크 재산은 테슬라 주가가 1000 달러를 넘어선 른바 ‘천슬라’ 고지에 오른 영향이 크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43% 오른 111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에 이날 머스크 순자산도 하루 동안 97억9000만 달러(11조4600억 원) 증가했다.

부호 2위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순자산 1990억 달러)와의 재산 격차는 1030억 달러(120조6000억 원)로 벌어졌다.

CBS 방송은 이날 “머스크는 지구상에서 순자산 3000억 달러 이정표에 도달한 첫 번째 사람이 됐다”며 “머스크 재산은 핀란드, 칠레, 베트남의 연간 GDP보다 많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불어난 재산으로 ‘억만장자세’ 타깃이 되자 최근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민주당이 대규모 사회복지성 지출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억만장자세를 검토하자고 한데 따른 것으로, 머스크는 “국가 부채를 늘리는 정부 재정지출이 오히려 문제”라고 역공을 폈다.

한편 머스크는 주식 자산을 담보로 지난해 5억1500만 달러(6031억 원)를 여러 투자은행에서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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