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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끝 차트 '올킬'…브레이브걸스, 음방 1위까지 꿰찰까

김현식 기자I 2021.03.11 17:40:09

'롤린'으로 전 음원차트 1위
11일부터 음방 활동 나서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새로운 ‘차트 역주행’ 아이콘으로 등극한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이번엔 음악 방송 프로그램 공략에 나선다.

11일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엠카운트다운’에 이어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등 각 방송사 음악 방송 프로그램 출연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브레이브걸스가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4년 전 활동을 펼친 바 있는 ‘롤린’(Rollin’)이다. 이들은 최근 ‘롤린’으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 끝 1위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롤린’은 2017년 3월 발표된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리스너들 사이에서 ‘숨은 명곡’으로 불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 곡은 브레이브걸스가 군부대에서 위문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긴 댓글 모음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은 것을 계기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벅스에서 1위를 찍으며 브레이브걸스에게 데뷔 후 첫 차트 1위라는 기쁨을 안겼다.

이를 계기로 브레이브걸스는 현재 가요계와 방송계가 가장 주목하는 ‘핫’한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이들은 Mnet ‘TMI 뉴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등 여러 인기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멤버 유정은 10일 진행된 ‘TMI 뉴스’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뜨거운 관심 속 역주행을 통해 차트에 이름을 올리게 돼 기쁘다”면서 “요즘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잠을 1시간밖에 못 잘 정도”라고 ‘롤린’ 역주행 이후 달라진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롤린’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중이다. 11일에는 벅스, 지니, 플로 등에 이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차트 1위까지 꿰차며 주요 음원차트 1위 ‘올킬’까지 성공했다.

이에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은 “꿈만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며 “저희 노래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준 기회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욱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브레이브걸스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차트 1위 ‘올킬’을 이뤄낸 상황에서 기분 좋게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음악 방송에 ‘강제 재소환’ 된 이들이 기세를 이어가며 음악 방송 1위 트로피를 품는 또 한번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음악 방송 활동 기간을 따로 정해두진 않은 상황”이라며 “브레이브걸스가 ‘롤린’으로 최대한 많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가 새롭게 선보일 무대에 대해선 “부상을 염려하는 팬들이 있어 기존 무대에서 선보인 의자 퍼포먼스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 이외에는 큰 변화 없이 ‘롤린’ 무대를 꾸미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브레이브걸스 멤버 민영은 ‘TMI 뉴스’ 제작발표회에서 음악 방송 1위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민영은 “만약 ‘롤린’으로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된다면 비대면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차트에서 1위에 오르면 삭발도 할 수 있다’고 했던 4년 전 발언이 회자되고 있는 데 대해선 “착하게 살겠다. 살려달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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