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여러 구단들은 가솔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뉴욕 닉스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중심축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노장’ 팀 던컨의 대체자로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몰락한 명가 LA레이커스도 가솔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일부 다른 구단들도 내년 여름 가솔의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샐러리캡의 여유분을 마련 중이다.
|
이에 크리스 월러스 멤피스 단장은 가솔의 이적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나섰다.
25일(한국시간) 미국의 주요 스포츠 언론인 ‘NBC 스포츠’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월러스 단장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가솔과 재계약 할 의사가 있다”면서 “(그의 영입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은 다른 선수를 찾아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가솔은 내년 여름 ‘옵트아웃(Optout. 계약 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 그의 이적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가 멤피스에서의 생활을 만족하고 있는 데다 내년 여름 멤피스는 그에게 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여유가 있다. 게다가 현재 팀 성적도 좋다. 멤피스는 현지 최대 일간 ‘USA 투데이’가 선정한 리그 파워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승 가능성과 금전, 연고지에 대한 만족도 등을 종합해 고려할 때 가솔이 멤피스를 떠날 이유는 많지 않다.
가솔은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9.9득점 8.1리바운드 야투성공률 50.0%를 기록 중이다. 데뷔 후 이전 시즌까지 평균 15득점을 넘지 못한 그는 올 시즌 득점력이 부쩍 상승한 모습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팀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시즌 초반이지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도 거론된다. LA레이커스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형 파우 가솔(34·시카고 불스)의 아성을 위협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 관련기사 ◀
☞ ‘노장’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샤 감독직 희망
☞ 르브론 “현재 CLE는 매우 약한 팀이다”
☞ 베론 “테베즈, 맨유 때보다 지금이 최전성기”
☞ 르브론 “SAS, 존경하지만 라이벌은 아냐”
☞ 코비 “36세에 난사 욕심? 난 쉬고 싶다”